표준편차 표준점수 백분위 읽는 법, 고등학교 선택 참고

평균과 표준편차, 원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위와 등급제도 등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1지망, 2지망 등 입시를 준비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절대평가를 하는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의 성적 평가 방법은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상대평가가 적용됩니다. 특히 전국연합학력평가라는 모의고사도 실시하여 전국에서 내 위치가 어딘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표준점수와 백분위 같은 개념도 미리 알고 있다면 좋겠죠?

평균과 표준편차

평균은 전체 학생들의 개개인의 점수를 학생들의 수로 나눈 점수입니다. 이 평균점수는 학생들의 실력이나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평균점수가 높은 학교는 학생들이 우수할 수도 있고, 시험의 난이도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동일한 시험지로 치르기 때문에 같은 난이도에서 학교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모의고사에서 학교 평균점수가 그 학교의 실력인 셈이죠.

표준편차는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 분포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준편차가 작은 학교

표준편차가 작다는 것은 평균에 학생들이 몰려있다는 말입니다. 즉 실력이 비슷비슷하다는 의미가 되겠죠. 자사고나 특목고가 보통 표준편차가 작습니다. 우수한 아이들이 몰려있기 때문이죠. 이 말은 내신 받기가 까다롭다는 말입니다. 1등급과 3등급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고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1,2문제로 등급이 나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내신관리하기가 까다롭고 학생에 따라서 쉽게 슬럼프에 빠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전국 기준에서도 우수하다고 볼 수 있으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표준편차가 작는 학교에 진학하려면 멘탈이 강해야하고 심화 학습에 단련이 되어 1,2 문제로 등급이 갈리는 경우에 확실히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실력이 있거나 고등학교 생활동안 심화 수업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남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아이는 이런 학교가 좋을 수 있습니다.

표준편차가 큰 학교

표준편차가 큰 학교는 아이들의 성적이 천차만별입니다. 표준편차가 크지만 평균도 높다면 시험문제가 쉬울 수 있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낮아 특별히 어렵게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등급을 맞을 수 있다면 아이들이 심화를 깊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전국 경쟁에서는 밀릴 수 있습니다.

표준편차가 큰 학교에 진학할 때는 학교보다는 전국 기준으로 실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학습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성과가 나오고 칭찬을 받을 수록 잘하는 아이는 표준편차가 큰 학교에서 자존감 높이며 승승장구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친구에게 휩쓸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표준점수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냅니다. 과목별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 가를 점수화 한것입니다. 평균점수와 내 점수 사이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평균이 100점, 표준편차가 20점, 표준점수의 범위가 0~200점으로 설정이 되어있고, 사회나 과학탐구 영역은 평균이 50점, 표준편차가 10점, 표준점수의 범위가 0~100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표준점수 범위가 0~200점인 국어와 수학에서는 수험생의 표준점수가 100점이라면 중간인 평균점수를 받았다는 의미이고 200점에 가까워질 수록 좋습니다.

A와 B 두개의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가 하나는 132, 하나는 154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아 표준편차가 크면 평균점수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고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표준점수를 산정하는 이유는 각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난이도가 다른 시험의 원점수 만으로는 학생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세계지리를 선택한 학생과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이 동일하게 47점을 받아도 표준점수는 각각 69점, 72점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