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나이가 들면 점점 짧은 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50대 여성의 헤어스타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60대, 70대로 올라가면 더 확고해지는 이미지인데 바로 짧게 커트 친 머리다. 왜 그럴까?
나이가 들면 머리를 짧게 유지하는 이유
- 나이가 들면서 모발도 늙는다
오랜시간 외부환경에 노출되고 화학제품에 노출되면서 큐티클 층이 손상되고 모발 상태가 거칠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한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기 때문에 긴 머리를 유지할 경우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20대 때처럼 탄력 있게 찰랑거리는 긴 머리가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늘고 부스스해진 모발 때문에 단정하게 머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 흰머리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흰머리가 한, 두개가 있을 때는 괜찮지만 흰머리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긴 머리 상태로 두기에는 눈에 많이 거슬려서 짧게 자르는 경우도 있고, 잦은 염색을 위해 짧게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 묶어도 이상해서 긴머리의 이점이 없다
머리가 힘이 없어서 묶어도 예쁘게 묶이지 않고, 오히려 얼굴이 다 드러나보여 부담스럽다.
- 스타일링이 안된다
모발이 늙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컬이 있어도 쳐지고 컬이 원하는 모양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 머리관리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음
이제 아침마다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예쁘게 매만지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 귀찮아서 짧게 자르면 경쾌해 보이고 단정해 보이고 세상 편하다. 그러다가 어깨 너머 길어지면 다시 지저분해져서 못 견디고 자르게 된다.
긴 머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 잦은 염색보다는 뿌리염색이나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염색제를 사용한다.
- 드라이할 때 저온으로 드라이하여 모발 손상을 줄인다.
- 케라틴이나 아르간 같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헤어제품을 사용하여 모발을 튼튼하게 한다.
커트를 하게 되는 현실
젊을 때는 연세 있는 여성분들의 획일화된 짧은 파마머리를 보며 나는 50대가 되어도 뒷모습은 수지처럼 하고 다닐 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뒷모습과는 달리 앞모습이 한 해가 다르게 늙는 것이 모이고 마음에 들지 않아 뒷모습과 격차가 너무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머리를 평소보다 짧게 잘랐더니 머리 감는 것이 세상 편하고 머리도 가벼워져서 덜 쳐지는 것 같고 훨씬 경쾌해 보이는데 그것이 젊어 보이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게 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머리를 짧게 유지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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