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주방 상부장 아이디어 astiankuivauskaappi

astiankuivauskaappi 라는 걸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핀란드 단어인 astian (dish), kuivaus (dry), 그리고 kaappi (cabinet) 의 조합인 단어가 너무 특이하고 재밌어서 찾아보았다. 

 

일단 아래 영상은 아스티안쿠이바우스카아피를 보고 놀란 미국인을 보여주는 쇼츠인데, 댓글들을 보면 보편적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https://youtube.com/shorts/xMwnD7FUIXA?si=gQVZrTSeVqWUhl0v

 

핀란드나 유럽 국가에서는 흔하다는 주방 상부장 디자인인데, 겉은 일반적인 상부장 모습을 하고 있고, 선반 대신에 식기 건조대 역할을 하는 랙이 있어서 식기를 올려두면 아래에 있는 싱크대로 떨어지고 그릇을 말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좁은 주방에서 건조대를 별도로 둘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건조도 되면서 동시에 수납도 가능하기에!! 또한, 건조 후 상부장에 그릇을 정리해서 넣는 이중일을 줄여주어 효율적이다. 

 

사실, 식기세척기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인 우리 나라에서 이 상부장이 인기를 얻을 기회가 있을까 싶지만, 식기세척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소하게 설거지를 할 때, 그리고 행주도 걸어두고 말릴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상부장을 달아야 한다면, 바닥이 뚫려있는 디자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핀란드에서 오래 살았던 캐나다의 과학자 퀸튼은 접시, 유리잔, 도마, 냄비 등을 던져두고 문만 닫으면 되는 "아스티안쿠이바우스카아피" 가 그립다고 한다.

astiankuivauskaappi

 

이케아에서 이런 상부장을 팔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안 파는 것 같다. 아래에서 바라보니 상부장의 기능을 한 눈에 알 것 같다. 그리고 행주나 주방 솔 같은걸 걸어두기도 좋을 것 같다. S자 고리만 있다면 척척척!